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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거주 노인 57% "노후생활 준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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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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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노인의 절반 이상은 노후자금과 직업능력 등의 노후생활 준비가 거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복지재단이 발표한 '2016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들 중 57%는 노년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거나, 거의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수치로 표현한 노년준비도 수준은 4점 만점에 2.3점으로 2012년 조사 결과와 동일했다. 4년 동안 노인들의 준비도가 답보상태를 유지한 셈이다.

준비도가 낮은 항목은 직업능력, 노후자금, 취미여가, 대인관계, 건강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8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충분히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는 1.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노후자금 준비에 있어서는 62.4%가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준비했다'라고 답한 비율은 33.2%였고, '충분히 준비했다'는 비율은 4.4%에 불과했다.
반면 건강유지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검진의 경우에는 76%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들의 경제수준은 중(30.6%), 중하(35.3%), 하(29.3%) 등급이 절대 다수로 상당부분 빈곤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특히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199만원(29.1%), 200만~299만원(17%), 300만~399만원(11.1%) 순이었다.

가구원수는 2명이 45.4%로 가장 많았지만 1인가구도 25.2%를 차지했다. 3명(14.4%), 4명(6.6%), 5명 이상(8.4)은 소수에 그쳤다.

노인 1명이 보유하고 있는 만성 질환 개수는 평균 1.7개로, 1개의 질환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1.4%로 가장 많았다. 노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은 고혈압(52.6%), 당뇨병(24.0%), 골관절염·류마티스(17.7%), 고지혈증(14.0%), 요통·좌골신경통(8.9%) 순서이었다. 질환이 없는 경우는 19.3%였고, 요실금, 성병, 빈혈, 우울증 등은 치료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30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성·연령·지역을 기준으로 표본틀을 구성한 후 비례배분법을 통해 표본을 추출했다. 조사는 8월29일부터 10월23일까지 했으며, 대면면접조사를 이용했다.

서울복지재단은 22일 오후 2시 서대문구 재단 별관 교육장에서 '연구 성과 보고회'를 가지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보고회 1부에서는 ▲노인실태조사 ▲저소득층 가계건전성을 위한 소비실태 분석 ▲꿈나래통장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 ▲장애인전환서비스지원사업 성과분석 등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실태조사 및 처우개선 방안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실태 및 보호방안 ▲사회복지시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복지법인 인증제 도입방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인력운용 활성화방안 연구발표가 이어진다.

남기철 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이 수행하는 연구들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어르신 정책이나 장애인 정책 등 모든 시 복지정책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 최고의 사회복지 연구기관으로서 선도적인 복지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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