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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년 초 러시아 방문할 것…영토문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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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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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러시아를 방문, 북방영토(쿠릴 4개섬) 반환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자신의 고향까지 불러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어내진 못한 아베 총리가 러시아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20일 도쿄시내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에 참석, 내년 초 러시아를 방문해 다시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북방영토 문제와 관련 "(일본과 러시아가) 윈윈(win-win)하는 미래상을 그려 가면서, 영토문제의 해결에 접근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점진적인 해결을 강조했다.

지난 15~16일 양일간 진행된 러·일회담에서 북방영토 문제의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결국 일본이 러시아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해주는 데 그쳤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아베 총리의 외교에 대해 "완패였다"고 혹평하기도 했으며, 러일회담 이후 산케이 신문과 FNN 방송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2.3%포인트 가소한 55.6%로 떨어지기도 했다. 북방영토 문제에서 진전이 없었다는 부정평가도 69%에 달했다.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 계획은 이같은 국내의 실망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는 "수용 가능한 해결책은 러시아와 일본 양국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북방영토에서 러시아와의 공동 경제활동을 발표한 것은 "현실을 반영한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에서 모두를 납득시키기는 힘들다"며 "여론의 비판은 각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7일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진주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직 일본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일본의 리더가 함께 진주만을 방문하는 것은 화해의 큰 힘을 세계에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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