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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퀀텀닷 TV로 '트럼프 리스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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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ES2017, TV시장 주도할 비밀병기 선보일 듯…보호무역주의 대비, TV 생산물량 조절도 검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퀀텀닷 SUHD TV 등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평가와 새해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삼성전자는 20일 소비자가전(CE) 부문 글로벌전략회의에서 그동안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최고의 화질을 지닌 TV에 대해 교감을 넓히며 내년 마케팅 전략의 승부수를 띄웠다.
윤부근 CE 부문장(사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1월 'CES2017'에서 선보일 3세대 퀀텀닷 TV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퀀텀닷 TV 대신에 QLED TV라는 제품명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 CE부문의 키워드는 '퀀텀닷'과 '트럼프'로 요약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새해 글로벌 경영변수를 놓고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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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1분기 26.9%, 2분기 28.4%, 3분기 27.8% 등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소니 등 TV시장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지만,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CE 사업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퀀텀닷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 전략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현재 누적 영업이익은 2조3166억원으로 2015년 1조2542억원, 2014년 1조1843억원보다 많이 늘어났다.

총매출액은 2014년 124조9169억원, 2015년 120조6888억원, 올해 3분기 현재 79조5824억원 등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향상됐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질 경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승부다. 결국 내년 CE 부문 살림살이도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에 따라 승부의 균형추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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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비밀 병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해마다 CES를 앞두고 더 뛰어난 화질의 TV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이 이번에 내놓을 작품은 색 표현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3세대 퀀텀닷 TV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새해 글로벌 전략이 종합적으로 논의되는 자리"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영업비밀이라 밝히기 어렵지만, 퀀텀닷 TV와 관련한 내용도 중요한 논의 과제"라고 말했다.

CE 부문이 초점이 된 글로벌전략회의에서는 삼성이 새로 인수할 미국 프리미엄 가전 데이코의 운영 전략도 중요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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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미국에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확보한 데이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과 차세대 가전 브랜드의 결합 문제도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는 삼성전자의 경영전략이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와 중국 등에서 넘어오는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외국에서 생산하는 TV와 세탁기의 생산 물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결국 미국에서 판매할 전자제품은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하라는 압박이지만, 당장 공장 이전 등 구체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마케팅 판매 전략을 세우는 자리로서 CE 부문의 경우 데이코 인수 등을 통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이 논의됐다"면서 "트럼프 시대에 대비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은 너무 앞서간 얘기"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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