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삼립호빵의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며 겨울철 SPC삼립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SPC삼립은 삼립호빵 출시 이후 10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 2월까지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삼립호빵에는 SPC그룹이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 연구 개발로 찾아낸 천연효모(SPC-SNU 70-1)를 적용해 특유의 깊은 풍미와 쫄깃한 식감으로 맛과 품질을 높였다.
특히 단팥 호빵의 경우 통단팥의 씹는 맛을 살리는 한편, 단맛을 적절하게 조절해 단팥의 깊은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야채 호빵은 야채소 중 돼지고기의 크기를 키워 식감을 더욱 살렸고, 최적의 원료 혼합 비율을 찾아내 풍미를 보강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천연효모 적용 등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인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올 가을 기습추위가 많았고, 최근 소비 침체 분위기로 전통적인 먹거리를 찾는 추세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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