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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로봇팔 움직이는 기술 성공…영화 '퍼시픽림' 현실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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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 설치한 모자 쓰는 것만으로 기계 제어 가능해져

이미지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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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영화 '퍼시픽림'처럼 미래에는 파일럿의 '뇌파'로 움직이는 로봇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 기계를 조종하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rain Machine Interface, BMI)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이 전극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것만으로 로봇팔을 조종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수술이나 신체변형, 전극 삽입 등을 하지 않은 BMI를 개발중이다.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보면, 전극 64개가 내장된 모자를 쓰고 훈련하는 것만으로 로봇팔을 정교하게 조종할 수 있다. 기존 BMI는 전극부품이 들어간 임플란트를 뇌에 삽입한 뒤, 이 부품을 통해 뇌파를 감지하고 기계에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수술 비용 부담은 물론, 사용자의 심적 부담도 컸다.


피실험자는 모니터를 보며 로봇팔을 조종한다. 모니터에는 회색·노란색의 사각형 영역과 핑크색 커서가 표시돼 있다. 피실험자가 핑크색 커서를 특정 색깔의 영역에 갖다 대려는 '생각'을 하면, 로봇팔이 책상 위에 올려놓은 나무블록을 집어 선반에 올려놓는 동작을 수행한다. 여러 개의 블록 중 특정 블록을 선택하거나, 선반의 어느쪽에 블록을 내려놓을지도 뇌파로 조종할 수 있다.

연구팀은 8 명의 피험자가 2 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후 70~80 %의 확률로 물체를 선반에 수납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만약 이 기술이 실용화 된다면 척수 손상, 뇌졸중 환자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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