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국민연금공단이 국내주식 위탁펀드 평가 기준을 장기평가 체제로 개선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위탁펀드 평가 시 단기 성과 항목(1년 수익률)은 제외되고 장기 성과 항목(3년·5년 수익률)에 대한 평가 비중이 각각 50%로 늘어난다. 자산운용사들에게 장기투자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간 논란이 됐던 벤치마크 복제율 지표는 없앤다. 대신 펀드매니저의 일관된 투자전략 유지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인 스타일 전략 등에 관한 질적 평가항목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위탁운용사들이 자유롭게 유형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기평가에 따른 운용사 등급 체계를 현행 S, A, B, C 등 4개에서 가, 나, 다 등 3개로 바꾸고 자금배정 가능 등급을 현행 S와 A(상위 50%)에서 가와 나(상위 75%)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 많은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장기적인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대해서는 기본보수를 올려주기로 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약 100조원에 달하는 국내주식 운용기금 가운데 11월 말 현재 46조원 정도를 위탁 운용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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