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호 조달청장은 15일 <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라는 제목의 직장생활백서를 발간했다.
또 “특별하지 않더라도 현실감 있고 진솔한 경험담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그는 “직장생활 중 겪는 표면적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넘어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어갈 교훈을 담아내는 데 집필목적을 뒀다”며 “판에 박히는 조언을 피하고 마냥 긍정적인 말보다는 진심어린 충고로 후배(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을 글로 풀어낸다는 의미에서다”라고 도서발간 후기를 전했다.
정 청장의 이러한 집필 의도는 본문 속 따끔한 ‘충고’와 ‘일침’으로도 읽혀진다. 후배 직장인들이 단순히 힘을 내길 바라는 의미의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정 정장은 “(후배 직장인이 사회생활에서)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세 가지 거울로 자신을 비춰볼 용기를 갖길 바란다”며 “세 가지 거울은 ‘타인이 나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축소된 오목거울’, ‘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부풀려진 볼록거울’,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는 평면거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울 안에 비친 각각의 ‘내 모습’을 통찰할 수 있을 때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청장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것을 계기로 1985년 공직생활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통상산업부,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산업과 에너지 분야 업무를 전담했고 올해 2월에는 산업자원통산부 출신의 첫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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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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