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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퇴출 6개월…시장서 자취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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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톨·옥시크린·물먹는 하마 빈자리, 아이깨끗해·유한젠 등이 채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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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데톨ㆍ옥시크린ㆍ물먹는 하마 아웃…."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생활용품 브랜드가 국내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형마트 3사가 옥시 제품을 퇴출시킨 지 6개월 만이다.

옥시 브랜드 가운데 국내 생활용품시장에서 수년간 선두를 달리던 제품은 손세정제 데톨, 표백제 옥시크린, 제습제 물먹는 하마 등이다. 옥시의 빈자리는 국내 생활용품 브랜드가 채우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손세정제시장을 장악했던 데톨은 지난 5월부터 CJ라이온 '아이 깨끗해'에 밀렸다. 아이 깨끗해는 옥시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친 5월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아이 깨끗해는 5월 시장점유율 58.2%를 기록한 뒤로 6월 59.4%, 7월 63.3%, 8월 64.0%, 9월 59.4%, 10월 65.1%를 달성하며 손세정제시장을 장악했다. LG생활건강의 손세정제도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5월 7.8%를 기록한 이후 6월 12.9%, 7월 16.2%, 8월 16.1%, 9월 20.0%, 10월 15.1% 로 순항 중이다.
반면 올 초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던 데톨은 5월 26.9%로 급락한 이후 6월 19.1%, 7월 10.4%, 8월 8.2%, 9월 8.0%, 10월 8.2% 등의 점유율을 보이며 3위로 고꾸라졌다. 데톨은 국내 손세정제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 상품이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당시, 예방차원에서 손씻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판매처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표백제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산소계 표백제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했던 옥시크린은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이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대신 유한양행 계열사 유한크로락스가 출시한 세탁표백제 유한젠이 시장을 선점했다. 닐슨에 따르면 유한젠은 출시 2개월 만에 대형마트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CJ라이온의 비트오투살균표백제도 5월 7.1%에서 10월 13.3%로 5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점유율이 뛰었다. 경쟁업체들도 발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했다. 애경은 '스파크 산소표백제'를, LG생활건강은 '산소크린 베이킹소다ㆍ식초표백'을, 피죤은 '매직오투'를 내놨다. 제습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은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할 전망이다. 제습제시장은 옥시의 물먹는 하마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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