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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난 '꼼짝마'…청년스타트업 'IoT'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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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아이디어유닛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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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30대 청년기업인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자전거 도난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했다. 학창시절 자전거를 도난당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도난방지 장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임성현 아이디어유닛 대표는 "보관 중인 자전거의 이상 움직임이나 위치변화를 감지해 사용자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IoT 도난방지 제품을 내년 6월께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특허등록된 자전거 추적장치다. 자전거 프레임 내부에 설치하는 '내장형'으로 자물쇠 형태의 기존 노출형 제품들에 비해 제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낮다. 자전거 도난방지 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덜하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임 대표는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품화돼 판매 중인 IoT 기반 내장형 자전거 도난방지 제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성능과 가격 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위치추적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상황감지센서, 4세대 이동통신기술(LTE) 등을 활용한 제품으로 19mm 크기의 원통형 구조로 돼 있다. 자전거 안장 위치를 조정하는 시트포스트 등에 장착해 사용한다. 자전거에 이상 움직임이 확인되면 사이렌 소리를 발생시켜 도난을 저지한다. 만약 도난당했을 경우에는 실시간 위치확인을 통해 추적이 가능하다.
임 대표는 "대학교 때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면서 세워놓았던 자전거를 도난당한 적이 있었는데 속수무책이었다"며 "자전거 도난을 예방하면서 이상 감지와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용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여러 자전거 동호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열성적인 자전거 애용자다. 대학에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를 운영하다 2014년 8월 아이디어유닛을 창업했다.

전세계적으로 자전거 도난 사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임 대표는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임 대표는 "가격이 최소 100만원대 이상인 고급 자전거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도난 사고도 많아지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에서 발생하는 도난 자전거가 연간 700만대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최근 스파크랩이 지원하는 IoT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파크랩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의 멤버업체로 해외 창업 경험이 풍부한 대표단을 비롯해 전 세계 130명 이상의 전문가 멘토단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임 대표는 "내년에 1차로 제품을 출시하고 추가적으로 헬스케어 부가서비스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용자의 자전거 주행경로나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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