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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통위]한은 기준금리 예상대로 동결‥6개월째 연 1.25%(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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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통위]한은 기준금리 예상대로 동결‥6개월째 연 1.25%(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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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선택지는 동결이었다.
한은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후 6개월째 동결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동결 결정은 시장 예상과 똑같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동결 의견은 98%로 압도적이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와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은이 현실적으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도 기준금리 동결을 이끈 요인이었다. 작년 12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당시 3개월간 한국 시장을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6조3340억원 어치에 달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던 최근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11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처분한 주식은 1조1900억원어치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704조6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10월보다 8조8000억원이 더 늘었다.

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의 동결 결정은 물론 인상도, 인하도 섣불리 결정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해석도 나온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대외 불안정성에 대항도 해야 하는데 탄핵정국, 김영란법 등으로 내수부진 우려가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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