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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연패에서 구해낸 카라의 묵직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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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새 외국인 선수 카라 브랙스턴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을 4연패에서 구해냈다.

카라는 1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0분6초를 뛰며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내 최다 득점이었다. 카라의 활약 속에 KB는 삼성생명을 68-45로 크게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8패를 기록, 탈꼴찌에 성공했고 신한은행과 리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카라가 198㎝, 102㎏의 덩치만큼이나 묵직한 무게감을 보여줬다. 특히 페인트존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야투 열한 개를 시도해 여섯 개를 적중시켰다.

카라는 첫 경기였던 지난 9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야투 열여섯 개를 던져 열한개를 넣었다. 당시 22분38초를 뛰면서 28득점을 기록했다.

반칙으로 공격을 끊기도 어렵다. 자유투가 정확하기 때문이다. 카라는 첫 경기에서 자유투 일곱 개를 던져 여섯 개를 성공시켰고 이날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는 다섯 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다. 공격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며 승부처에서 확실한 득점 루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카라 브랙스턴 [사진= WKBL 제공]

카라 브랙스턴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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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KB 감독은 "카라 덕분에 공격 루트가 두 세 개 늘었다"고 했다. 카라가 안쪽에서 포스트업 공격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곽으로 공을 빼줘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것. 실제 카라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공격이 막히면 외곽으로 공을 자주 빼주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막판 김가은에 내준 패스는 완벽한 노마크 외곽 기회로 이어졌다. 김가은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KB는 46-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냈다. 카라는 3쿼터 속공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B가 속공 기회를 살리지 못 했고 삼성생명이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 공격에 나섰다. 이미 코트를 한 번 질주한 카라는 백코트하지 못 했다. KB는 카라 없이 네 명으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아야 했고 결국 삼성생명 박다정에 3점슛을 허용했다.

안덕수 감독은 "카라가 있음으로 해서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카라가 느리기 때문에 수비에서는 더블팀 등을 통해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재 몸상태는 40~50점 정도"라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카라는 활기찬 성격으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 감독은 "특히 마인드 컨트롤이나 운동을 할 때 활기찬 모습이 상당히 좋다. 이스라엘이나 터키, 중국 등 여러 곳을 다녀서 그런지 상당히 친화력이 있다. 피어슨에게도 상당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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