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016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니퍼트는 13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이상 두산)과 김세현(넥센), 이보근(넥센), 헥터 노에시(KIA)까지 후보로 경쟁한 가운데 314표를 얻어 1위를 했다. 2011년 KBO리그 입성 후 첫 번째 수상이다.
이종욱(NC)이 두산 소속으로 2007년 기록한 최다득표(350표)는 넘지 못했다. 마해영(전 삼성)이 2002년 유효표 272표 가운데 270표를 받고서 세운 최다득표율(99.26%)도 깨지지 않았다.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 차로 탈락한 선수는 손아섭(롯데)이다. 그는 열네 명이 경쟁한 외야수 부문에서 아흔 표를 얻어 4위를 했다. 이 부문은 최형우(KIA·311표)와 김재환(두산·202표), 김주찬(KIA·100표)까지 세 명이 받았다. 3위를 한 김주찬과 손아섭의 격차는 열 표였다.
우승팀 두산은 투수와 포수(양의지), 유격수(김재호), 외야수(김재환)까지 네 명이 상을 받아 열 개 구단 중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제일 많았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주는 골든포토상도 한국시리즈 우승 때 '아이언맨 세리머니'를 한 두산 선수단에 돌아갔다. 주장 김재호는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이밖에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SK 박정권이 받았고,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에게는 KBO 공로패가 돌아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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