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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로 변신한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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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전망
IPTV 셋톱박스 형태로 IoT 허브 역할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 지니(가칭)'를 조만간 출시한다. 인터넷(IP)TV 셋톱박스 형태로 출시,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들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기가 지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시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가 지니는 사용자가 기기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간단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집안의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비서 시스템이다. KT의 음성인식 기술과 KT뮤직의 음원 서비스 '지니'가 결합됐다.

700만곡 이상의 음원 서비스가 가능한 KT 뮤직 지니를 음성명령으로 실행하는 서비스와 가정용 IoT 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가 주된 기능이다. 향후에는 택시 등 각종 콜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가 지니의 가장 큰 특징은 셋톱박스 내장형 이라는 것이다. 유료방송 업계 1위 사업자인 KT가 IPTV를 중심으로 홈 IoT 시장을 공략하려는 계획을 엿볼 수 있다. 이미 KT는 헬스케어 IoT 상품인 '헬스 바이크'를 IPTV와 연동해 선보인 바 있다.

AI 스피커는 수많은 IoT 서비스들의 관제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이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AI 스피커 '에코'를 출시해 목소리만으로 실행가능한 180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도 지난 5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스피커 형태의 AI 스피커 '구글홈'을 선보이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지난 9월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바 있다. 누구는 원통형의 스피커로 음원 서비스 '멜론'을 통해 노래를 들려주고, 사용자의 음성 질문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아 알려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누구는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분석, 다양한 IoT 제품을 스스로 통제하는 기능을 앞으로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누구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외부 조직으로 '누구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실제 소비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지난 10월 생활환경지능을 접목한 음성대화 시스템 '아미카'를 공개했다. 사용자의 발화 의도를 파악해서 적합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응답해주는 서비스로 오늘 날씨나 일정,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고 출근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등을 추천해준다. 아미카는 향후 가정용 AI 스피커나 웨어러블 기기, 차량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앞으로 모든 가전 기기는 AI 음성 인식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가 다가올수록 이를 통제하는 AI 스피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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