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서 외식으로', 쉐이크쉑·그릭슈바인·라그릴리아…보폭 넓히는 SPC
오는 17일 청담동에 '쉐이크쉑' 2호점 열어
라그릴리아, 핵심상권 위주로 매장 확대…그릭슈바인, 2018년까지 20개 목표
"2025년까지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 달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SPC그룹이 '제빵전문기업'에서 '글로벌 식품종합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 전격 돌입했다. '쉐이크쉑'과 '그릭슈바인'을 비롯해 '라그릴리아' 등의 외식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SPC그룹은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2호점인 청담점을 오는 17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호점인 강남점 오픈 후 일 평균 30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힘입어 5개월만에 두 번째 매장을 여는 셈이다.
쉐이크쉑은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지 100일째인 지난 10월 기준, 쉐이크쉑 버거는 총 30만~35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평균 2시간씩 대기해 버거를 사가는 이례적인 풍경을 연출했던 쉐이크쉑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쉑버거로 가격은 6900원, 쉑스택은 1만2400원이다. 일 평균 매출은 5000만원에 달해 개점 100일까지의 매출만 산출하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매장에서만 단기간에 이정도 매출을 올렸다는 것은 업계 내에서도 이례적이라는 게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PC그룹은 쉐이크쉑 3호점을 열기 위해 서울 강북 지역에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을 표방한 라그릴리아도 상권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라그릴리아는 참숯에 구워 육즙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테이크와 화덕에 구운 피자, 다양한 파스타 등을 와인,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2008년 론칭 이래 양재점, 광화문점, 뉴코엑스점, SPC스퀘어점, 이태원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등 총 7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남 SPC스퀘어와 인천공항에 와인과 맥주를 판매하는 '바' 형태의 '비스트로바 라그릴리아'를 3개점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몰에 라그릴리아 7호점을 열었다. 106석 규모로 자리잡은 라그릴리아 은평롯데몰점은 다양한 쇼핑시설과 키즈파크가 있어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에 맞게 '가족형 매장'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권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콘셉트와 마케팅을 선보이며, 핵심상권 위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식 육가공 제품 판매점 그릭슈바인도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에 2018년까지 20개 열겠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그릭슈바인은 독일식 육가공요리와 맥주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2014년 8월 론칭했다. 론칭 2년 만에 점당 평균 월매출이 2배 증가했으며 최근 문을 연 판교알파돔점은 대형 점포임에도 연일 만석(122석)을 기록, 오픈 한달 만에 1만여 명이 방문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립식품의 육가공 전문 자회사인 그릭슈바인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원료와 정통 유럽식 조리 방식을 살린 메뉴, 정통 독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강점으로 주요 고객층인 20~30대 여성 및 젊은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은 안테나숍 목적으로 그릭슈바인을 론칭했지만, 예상을 넘은 뜨거운 시장반응에 따라 본격적인 육가공 레스토랑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외식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외식사업 매출을 20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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