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서 "장하나와 맞짱", 김해림과 배선우 등 '국내파'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효주(21)가 '중국원정길'에 나섰다.
16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골프장(파72ㆍ6276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이 격전지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와 공동 주관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시즌 일정에 포함되는 무대다. 한국선수 51명이 '얼리버드(early bird)'를 꿈꾸는 가운데 중국선수 55명이 가세해 총 106명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부진을 단숨에 씻어낼 수 있는 호기다. 지난 2월 LPGA투어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수확했지만 10개월째 '무관'이다. 김효주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이 아닌 KLPGA투어 출전을 선택한 이유다.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특별한 대회"라며 "중국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고 자신했다.
2013년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가장 강력한 경계대상이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다인 3승을 쓸어 담은 실질적인 에이스다. 지난 2월 코츠와 3월 HSBC위민스에서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한 뒤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다가 10월 푸본타이완챔피언십을 제패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KLPGA투어에서는 지난해 9월 볼빅여자오픈 이후 통산 9승째 도전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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