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박충근(사법연수원 17기), 이용복(18기), 양재식(21기), 이규철(22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앞서 박영수 특검은 지난 2일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후보 2배수 추천명단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양재식 변호사는 법무법인 강남에서 박 특검과 한솥밥을 먹고 있고, 이용복 변호사는 ‘디도스 특검’ 특검보를 지냈다. 판사 출신 이규철 변호사는 박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한 이력이 있고, 박충근 변호사는 검사 재직 당시 ‘대북송금 특검’에 파견된 전력이 있다. 이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수사·재판 업무를 보좌하며 수사팀을 함께 이끌게 된다.
수사팀장을 맡게 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비롯한 10명의 1차 파견검사 명단도 이날 확정됐다. 이들 파견검사는 6일부터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기록 검토에 치중하게 된다. 박 특검은 “내일(6일) 즉시 특수본으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인계받아 기록검토에 착수하고, 증거분석에 투입해 짧은 시간 효율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검토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와 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박 특검은 “기록 분량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신속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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