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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멤버 출연 화제작 '삼성 웹드' 3000만뷰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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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케팅의 진화 '웹드라마'…젊은 세대 응원, 청춘공감 콘텐츠 호평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그녀에게 다시 연락해볼까….'

드라마 주인공인 대학생 김환동(EXO 도경수)은 고민에 빠졌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그는 학교로부터 졸업작품 제작 지원을 받게 돼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지원금 조건으로 톱스타를 캐스팅하라는 지도교수 얘기를 듣고 난감한 상황이다. 고민 끝에 옛 연인인 여배우 '방혜정'에게 연락을 하고, 두 사람의 떨리는 재회가 시작되는데….

웹 드라마 '긍정이 체질'의 한 장면이다. 생기발랄한 20대 젊은이의 사랑 얘기처럼 보이는 긍정이 체질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영화학도 김환동 역할은 인기 최고의 아이돌 그룹 EXO 멤버 도경수가 맡았다.

23일 개봉한 영화 '형'에서 배우 조정석과 친형제로 나와 열연을 펼친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경수는 영화감독에 대한 어른들의 삐딱한 시선과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비관적인 전망 앞에서도 꿋꿋하게 꿈을 잃지 않고 열정을 불태우는 역할을 맡았다.

삼성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 현장사진.

삼성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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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드라마로 젊은층과 교감 = 웹 드라마는 중장년층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젊은이들은 친숙하다. 모바일 기기나 웹으로 보는 드라마로서 기존의 TV드라마보다 러닝타임이 짧고(회당 10~15분), 시청자 층이 2030 세대로 젊은 편이다.

웹 드라마가 관심을 받는 또 다른 배경은 기업과 기관에서 브랜드·상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화제작 긍정이 체질은 삼성이 제작한 웹 드라마다.

긍정이 체질은 언뜻 보면 로맨틱 코미디나 시트콤 드라마로 생각하기 쉬운데 곳곳에 삼성 브랜드 홍보 효과를 노린 'PPL'이 배치돼 있다.

제작비 고민에 빠진 환동은 연인 혜정을 통해 삼성의 영상 시놉시스 공모전 정보를 전해 듣고 활기를 되찾는다. 또 삼성의 '청춘문답' 강연을 보며 지쳤던 심신을 달래고 희망의 기운을 되살린다.

긍정이 체질은 이병헌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삼성 홍보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뜨거운 호응으로 이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삼성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는 긍정이 체질에 대한 2만6000여개의 시청 소감이 달렸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이 공감 가는 너무나 재미있는 드라마였어요. 이 세상 모든 '환동'이들,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랍니다."

"기업홍보 웹드라마인데도 짜임새가 좋고 배우들 연기도 굉장히 좋다." "웹드라마로만 남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이다."

이러한 시청 소감은 청춘의 시선으로 그들과 호흡하겠다는 삼성의 선택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긍정이 체질은 삼성 웹 드라마의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삼성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 쇼케이스

삼성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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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열정으로 청춘 공감 견인 = 삼성은 2013년부터 해마다 1편씩 지금까지 4편의 웹 드라마를 제작해 발표했다. 2013년 '무한동력', 2014년 '최고의 미래', 2015년 '도전에 반하다', 올해 '긍정이 체질' 등이다.

지난해 발표한 도전에 반하다는 국내 웹 드라마 역대 최고 조회수인 2800만 뷰를 기록했다. 그 기록은 올해 긍정이 체질이 다시 깼다. 긍정이 체질은 이미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넘겼다.

삼성은 웹드라마 성공 배경과 관련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를 응원하는 삼성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는 열린채용과 인재상을, 2014년에는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일하고 싶은 기업의 모습을 전달했으며, 2015년에는 즐거운 도전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은 긍정적인 체질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세상의 풍파와 정면으로 맞서는 젊은이의 열정을 그려냈다. 때로는 넘기 어려운 벽처럼 보일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또 하나의 가능성을 찾아나가다 보면 결국 길이 보인다는 교훈을 실감이 나는 영상과 스토리로 그려냈다.

'긍정의 아이콘' 환동의 모습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힘을 전하고 싶다는 제작자의 의도가 잘 구현됐다는 얘기다. 삼성은 연이은 웹 드라마 흥행돌풍에 힘입어 더욱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춘 공감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일방적으로 기업의 장점을 주입하는 과거의 형식을 지양하고, 기업과 젊은이들이 교감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방식을 지향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진중한 모습으로 전통 매체에 기업과 제품의 장점을 홍보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공감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브랜드 가치와 메시지, 제품을 은근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전략이 중요해졌다"면서 "삼성이 지향하는 열정·도전·긍정의 가치관을 함께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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