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병원이 투자, 152병상 규모로 내년 12월 개원…강화주민들 원정진료 불편 해소 기대
종합병원이 한 곳 뿐이고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도 없는 인천 강화도에 대규모 종합의료센터가 내년 문을 연다.
인천시 강화군과 성수의료재단 인천 백병원은 오는 26일 강화읍 남산리에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 착공식을 연다.
이 종합의료센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외부 종합병원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유치한 사례다. 강화군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을 사업자로 선정함에 따라 백병원은 종합의료센터 부지 1만7500㎡를 매입했다.
강화에는 종합병원이 한 곳뿐이다. 또 일반 진료를 할 수 있는 산부인과는 있으나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분만실이 없고 웬만한 질병이나 간단한 수술도 인근 경기도 김포나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원정진료를 가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종합의료센터가 들어서면 치매나 심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환과 분만 산부인과 부재로 인한 원정 진료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 말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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