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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적자 1.6억달러…분기 기준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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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4~6월)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분기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6년 2/4분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수출 23억4000만달러, 수입 25억달러로 1억63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규모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10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작은 수준이다.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적자규모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2014년 11억425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8460만달러로 점차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은 문화예술저작권을 비롯한 저작권 흑자 규모 확대가 영향을 줬다. 저작권 수지는 올해 2분기 2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2분기(7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큰 폭으로 규모가 늘었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은 지난해 2분기 3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2분기 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음악·영상저작권은 2830만달러 흑자를 기록,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한류로 인해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올해 해외에서 공연한 대금이 2분기에 들어오게 돼 음악·영상저작권의 흑자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도 2억4000만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2분기(4000만달러 적자)보다 수지가 개선됐다.

반면 산업재산권은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 3억2000만달러 적자였던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올해 2분기 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항목별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이 3억달러 적자로 무역수지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억8000만달러 줄었다. 다만 디자인권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적자가 일부 개선됐다.

기업별로는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의 적자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은 2분기 4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체 기관 가운데 가장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인 투자 대기업은 각각 4000만달러 적자,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3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폭을 늘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제품(1억7000달러 적자)을 중심으로 2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서비스업은 1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거래 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2000만달러로 최대 적자국이었다. 흑자 규모가 가장 컸던 대 중국 흑자규모는 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4억1000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줄었다. 다만 베트남 무역 수지는 4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흑자규모가 1억2000만달러 늘었다.

최 팀장은 "우리나라 현지 공장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많이 이전하면서 수지 흑자규모도 변화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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