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원유 가격 변동에 대한 투기세력들의 배팅이 9년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원유 가격의 변동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투기 세력들이 급등락에 대비해 가격 헤지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을 의미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원유 가격 변동성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에 올라섰다.
다만 낙관은 이르다는 주장도 여전히 강하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 20명의 애널리스트들 중 30일 회의에서 실질적 감산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7명에 불과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앤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OPEC 회의가 끝나고 나면 불꽃보다는 연기만 가득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강제력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이들은 조만간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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