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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이어 은련도 수수료 인상…국내 카드사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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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련카드, 내달부터 0.8%로 올려…국내 카드사, 인상 시기 연기 요청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의 은련카드(중국은행카드연합·유니온페이)가 해외 결제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국내 카드사의 수익성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중국 카드사 은련카드는 최근 해외 결제수수료를 0.6%에서 0.8%로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하고 기존에 제공했던 면제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고 국내 카드사에 통보했다. 은련카드는 그동안 해외 결제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계약상으로는 0.6%라는 수수료율이 명시돼 있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면제해왔다.
카드업계는 은련카드의 수수료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시기를 조정하려 애쓰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공정위 신고 건이 아직 진행 중이라 이와 맞물리면 카드사의 수익성에 타격이 크고 업계가 대응하기에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은련카드 측에 인상 시기를 연기해달라고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은 지난 4월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당시와 차이가 있다. 국내 카드사들은 비자카드가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며 지난달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지난 17일 비자코리아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두고 두 카드사에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수수료율 차이 때문이다. 현재 국제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수수료로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JCB 등은 1%, 아멕스는 1.4%를 매기고 있다. 이 중 비자카드가 1.0%에서 1.1%로 수수료를 올리기로 한 상태다. 은련카드가 수수료를 0.2%포인트 인상해도 이들에 비해 낮다.
수수료 인상을 알리는 과정도 비자카드와 달랐다. 은련카드는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기 1년 전부터 카드사들에 개별적으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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