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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대통령 하야" 강경노선 이재명株 뜨고…신중노선 문재인株 내리막

최종수정 2016.11.18 10:40 기사입력 2016.11.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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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거래량 압도적으로 많아
홍보효과 높아 테마株 편입 안감힘
임직원 '사돈의 팔촌'까지 엮어 우스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요즘 코스닥시장에서 정치테마에 못 엮이는 상장사는 무시받기 일쑤다. 일단 정치테마주가 되고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체 평균의 10배를 가볍게 넘는다. '인지도'가 올라가는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다. 기업설명회(IR)나 홍보(PR)에 돈을 쏟기보다 상장사 대표나 임직원의 '사돈의 팔촌'까지 뒤져서라도 정치테마주에 편입되는 것이 낫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요즘 주식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정치테마주는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주다. 야당 정치인 중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가장 먼저 주장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이른바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덕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앞서기도 했다.

'이재명 테마주'의 대장주인 에이텍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한 이후 지난 16일까지 118% 폭등했다. 자회사 에이텍티앤 역시 92% 급등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동신건설, 캠시스, 네오디안테크놀로지 등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재명 시장의 거주지와 출신 고향, 대학, 법조계 동문, 정책수혜 등과 엮이면서 현재 관련 종목만 20개가 넘는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순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달 24일 이후부터 같은달 말까진 관련 종목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11월 들어선 상승분의 절반을 반납한 이후 다시 들썩이더니 최근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문 전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레이스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지지율 수위를 다투고 있지만 최순실 정국에서는 지지율 만큼의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15일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기대 만큼의 '파괴력'은 없었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17일엔 문 전 대표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됐다는 루머까지 돌자 비엠티, 국일신동, 우리들제약, 서희건설 등 다른 테마주들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안철수 테마주'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 만큼이나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안랩은 지난달 24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써니전자는 4.3% 내렸으며 다믈멀티미디어는 18.8% 오르는 데 그쳤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최근 수개월 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안 전 대표 역시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안랩 등 테마주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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