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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中 호재 기다리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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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198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5거래일만에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자 수급에서 모처럼 분위기가 반전됐다.

다음주 증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선강퉁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 흐름과 더불어 업종별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주요 이슈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시장금리 상승세 안정화 여부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당선 리스크가 구체화되기 전인 4일 97.06에서 17일 100.12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4일 1.778% 저점에서 14일 2.254%를 거쳐 17일 현재 2196%까지 올랐다. 이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확률 91%), 트럼프 부양책에 대한 인플레 기대심리 강화, 1조달러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재정편성 및 향후 재정수지 악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현상이다. 달러와 시장금리의 안정화가 전제되기 전까진 신흥국 주식형 펀드 환매와 숏포지션 증가는 불가피하다. 선결과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각료 인선을 통한 정책노선의 구체화,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하고도 완만한 속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재확인이다. 분수령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중국 선강퉁도 개막한다. 중국 매크로 및 환시 영향은 불분명하다. 주목할 점은 2010년 이후 한국 코스닥과 심천 종합지수간 상관관계는 0.89로 양 시장간 유사한 주가궤적이 관찰된다. 즉, 선강통 개막 이후 심천증시에 대한 관심 제고와 상승 모멘텀 강화는 침체일로를 내달렸던 한국 코스닥과 중소형주 시장에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주 코스피는 1950에서 2000을 예상한다. 단기 내 트럼프 경제정책과 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한 의구심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면 외국인 수급선회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외인 매도 정점이 추가 1조5000억원 매물출회 이후 형성될 전망이다. 최근 부활한 연기금 러브콜이 관련 파장의 완충요인으로 나설 것이지만 연기금 수급 특성상 지수 상승 견인력보단 하방 지지력을 기대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판단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다음주는 중국 광군제(11월 11일) 소비 이후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미소매업협회(NRF)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 홀리데이 시즌 매출액 증가율은 과거 평균(3.2%) 대비 높은 3.6%로 예상된다.

통상 주요 IT세트 업체들은 8~ 9월경 신제품 및 업데이트 제품을 발매하고 연말 소비시즌 할인을 통해 재고를 막대하게 소진한다. 달라진 점은 과거 연말 소비시즌의 수혜주로는 의복, 가전, 핸드폰 등이 거론됐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핸드폰 셋트 업체 등으로 변화된 것이다. 여기에다 과거엔 오프라인 매출이 주요했다면 블랙프라이데이 이전 한주간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기전자 제품의 매출 확대가 증대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월별 코스피 주요 상승 업종 조사해 본 결과, 11월 평균 상승률이 높은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운송 순이며 이들 업종의 평균 상승 확률은 65%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현재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반도체·장비, 에너지, 철강·금속, 조선, 기계, IT하드웨어, 은행 순으로 나타난다. 11월은 트럼프 정책 기대감과 미국 연말 소비 기대감이 동시에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 레벨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진행됐으나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 보호무역 가능성에 의한 불확실성에도 원·달러 환율 레벨 상승에 따라 수출주의 채산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상쇄되고 있다. 경기민감주, 대형·가치주의 상대적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 존재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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