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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물러나려고 하지 않는 대통령이나 집권여당 대표나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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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제 와서 헌법정신 찾는 것은 온당치 않아"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 통해 김기춘 언론 통제 전횡 드러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 4선)은 16일 실시된 국민의당 제47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광화문 촛불민심을 청와대는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채 3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민심의 마취주사를 맞아버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질서 있는 퇴진에는 '5년 임기를 마쳐야 하기에’, ‘헌법정신에 맞지 않아’등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그동안 국가를 망신시킬 정도의 국기문란, 국정농단, 헌법유린을 자행해놓고 헌법과 법률은 수없이 위반해놓고 이제 와서 헌법정신을 찾는 것은 온당한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주 의원은 “물러나려고 하지 않는 대통령이나 집권여당의 대표나 똑같고, 서로가 긴밀하게 연락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어제 변호인을 통해서 사실상 세 번째 담화를 발표했고, 담화내용은 국민에 대한 반역 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주 의원은 “대통령의 변호인은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검찰이 대통령을 수사하려고 하는 이유는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 하고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다”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국가 원수로서 일정과 변론에 준비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국가원수로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대통령이 검찰조사에 대해 변론준비를 한다고 하면 국민들은 ‘청와대가 또 증거인멸에 나섰구나’라고 간주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의원은 “결국에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거부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며 “하나는 최순실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 본인이 사실상 공범으로 적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을 끌어서 하야나 탄핵 여론이 수그러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주 의원은 “대통령은 두 번째 사과에서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 했다. 그래놓고 정작 검찰수사를 앞두고 딴소리를 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만 키울 뿐이다”라고 지적하며 “민심은 결국 최순실, 우병우, 안종범, 차은택 등 국정농단의 공범들을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웠다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국민의당은 '김기춘 헌정파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며 “우리는 TV조선이 공개한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보도에서 언론을 통제하고 정치공작을 지시하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메모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우리는 흔히들 굵직한 시국 사건이 있을 때마다 유명 연애인들의 열애설, 이혼설, 성폭력설, 도박설 등이 터지면 ‘혹시 정치적 음모를 덮기 위한 것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져왔는데 ‘혹시나 가 역시나 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의원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국가적으로 침울해 있는 상황에서 ‘사라진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민심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유병언 일가에 대한 충격적인 보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 의원은 “그 해 11월 말, ‘정윤회 문건유출사건’을 세계일보가 적극적으로 보도하자 그 후 세계일보 모체인 통일교는 가장 악랄한 세무조사를 받았고 세계일보 회장도 교체 됐다”며 "2014년 세계일보에 대한 탄압이 2016년 청와대에서 CJ이미경 부회장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같은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적힌 메모를 통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언론을 통제한 전횡이 드러나고 있다.”, “이외에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한 권력남용 의혹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있다”며 “우리 당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후에 여러 언론사에서 제보와 협조를 요청해왔다. 김기춘의 전횡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제2의 최순실을 만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 비대위에서 언론인들의 집요하고 날카로운 취재보도에 대해서 감사를 드렸지만, 이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헌정파괴에 대한 비위에 대해서도 언론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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