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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 “자동차 휠 시장 더욱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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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 “자동차 휠 시장 더욱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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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전 세계적으로 보면 자동차 업황이 안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더군다나 자동차 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자동차 휠 제조기업 핸즈코퍼레이션의 승현창 대표는 14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업계에 대한 우려에 답한 말이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등장에 자동차 수출이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업계를 바라보는 시장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또한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던 자동차부품업체 프라코가 지난달 상장 철회를 선언한 것도 핸즈코퍼레이션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승 대표는 “타사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972년 목재 기업 동화합판에서 시작한 핸즈코퍼레이션은 1984년부터 휠 산업에 진출했고, 1987년부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자동차 휠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일본 스즈키, 미국 GM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국내 자동차 알루미늄 휠 시장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소재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휠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 승용차량부터 경주용 특수차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완성차 영역으로의 진출이 확보되어 있다.
승 대표는 “저압주조방식의 마그네슘 휠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주조기 하나에서 휠을 동시에 2개 생산할 수 있는 ‘2cavity 주조기’와 기존 열풍건조법보다 불량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MIR건조로’ 등 역시 전 세계 유일하게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핸즈코퍼레이션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연 평균 15.2%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또한 2014년엔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지만 중대형 휠 등 고부부가치 제품군으로 전환한 지난해에는 4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승 대표는 탄탄한 역량 확보 뒤에는 신기술과 제품, 공정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뒷받침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62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휠 전문 연구 개발진들을 통해 자체보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국내 5개 공장, 해외 1개 공장(중국 청도)을 통해 글로벌 5위권의 생산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 중 약 360억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승 대표는 “새로운 공장은 국내 1곳, 중국 2곳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 후 1년6개월 후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에서 최근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환경규제와 연비 문제는 휠 경량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휠 산업은 앞으로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승 대표는 전망했다. 그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친환경, 에너지 절감은 차량 경량화 기술로 이뤄낼 수 있다”며 “특히 자동차 휠의 경량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자동차 미래 성장의 수혜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지난 2013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정식으로 절차를 밟지는 않았다. 이에 승 대표는 “그 때에 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고, 매출규모와 수익성도 커지면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승 대표는 “코스피 시장으로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애프터마켓(튜닝) 등 변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춘 비즈니스 영역 확장과 더불어 세계 자동차 휠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48만2000주를 공모한다. 오는 22~2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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