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강달러 진정 땐 반등 기회"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원ㆍ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역으로 달러 강세 국면이 진정될 경우 국내 증시의 반등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주장한다.


14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금리인상 우려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며 주식시장 역시 5.9% 가량 빠졌지만, 조만간 달러 강세 국면이 진정돼 신흥국 증시 하락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이 실제 달러 강세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신흥국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된 신흥국 통화도 추가 약세보다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최근 5년간 원화 강세 국면에 코스피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5년간 원ㆍ달러 환율이 오르면 하락하고, 환율이 내리면 상승했다. 환율이 내리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기 때문이다.


환율 1차 하락기(2012년 5월25일~2013년 1월11일)에 원ㆍ달러 환율이 11.03%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는 4.37% 상승했다. 외국인도 코스피 시장서 총 10조5920억원을 사들였다. 2차 하락기(2014년 2월3일~7월3일) 역시 환율이 7.01% 내렸던 반면, 코스피는 4.74% 올랐고 외국인도 총 4조585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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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환율 1차 상승기(2013년 1월14일~6월24일)동안 환율은 9.97% 올랐지만 코스피는 10.3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서 총 10조6300억원을 순매도했다. 2차 상승기(2015년 4월29일~2016년 2월25일)에도 환율이 15.93%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10.46% 하락했고, 외국인은 14조4980억원어치를 팔았다.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로 최근 '반짝' 달러 강세 국면이 나타나긴 했지만 올해도 국내 증시는 원화 강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환율은 1187.7원에서 1150.6원으로 연초 대비(지난 10일 기준) 3.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78.76에서 2002.6으로 4.37% 올랐고, 외국인도 코스피 시장서 9조7657억원을 사들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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