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현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지난달엔 없었던 '더욱'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경제에 대한 판단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한은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내수는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됐고 실업률도 다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엔 "내수는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금융안정에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