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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식음료업계 영향 미미 전망…수혜보는 기업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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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미국 내부의 문제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 원화 강세도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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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9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업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등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여부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환율·금리변동 가능성, 국제 곡물 가격 상등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대표적인 공약은 보호무역 정책(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반대, FTA 재협상 등), 적극적 재정정책(대규모 감세 및 대대적 인프라 투자), 통화정책(연준 통제 강화)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내수 위주의 음식료 업종은 타섹터에 비해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의 환율정책 및 타 섹터 대비 상대 수익률 관점에서 음식료 업계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음식료 업종의 특성상 원화 강세가 주가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이머징 시장 우려로 인한 자금 유출, 취임 이후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로 단기 원화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의 경우 전통적으로 '달러약세' 정책을 시행했고, 미국이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수출 증진 전략을 사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 원화 강세가 예상돼 환율 움직임은 음식료 업종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음식료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타업종 보다는 미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지난해 식품 수출액은 8조8000억원으로 식품 수익액 38조2000억원이고 국내 총 수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해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국내 축산물 소비량이 약 2400톤인 점 고려할 때 미국산 비중 미미하고 저렴한 미국산 축산물 수입 확대되더라도 대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실제로 FTA 발효 이후에도 미국산 비중 1%에 불과해 오히려 영세농가 도태에 따른 대기업화 가속화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 하락과 글로벌음식료 주식의 하락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미국 내부의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경합도가 떨어지는 한국업체 입장에서는 수혜를 보는 기업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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