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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한국서 잘 팔려야 세계서 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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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성장 속도 놀라워. 글로벌업체들의 신모델 격전지"
진출 28년만에 처음으로 CEO 방문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 판매 기대…스웨디시 럭셔리카 입지 강화할 것"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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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볼보자동차의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 입지 구축을 위해 무엇보다 한국 시장의 반응과 평가가 중요하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CEO가 최근 한국을 첫 방문해 한국 시장에 내린 평가다. 볼보자동차그룹의 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진출 28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세 가지"라며 "첫째는 놀라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한국시장이 앞으로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방문한 것이고 두 번째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 출시, 세 번째는 역량있고 선진적인 기술 개발 파트너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엘손 CEO는 "한국은 볼보 기존 플래그십 세단인 S80 의 최근 3년간 판매량이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미국을 이어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한국의 D-E 세그먼트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중심지"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왜건 모델에 강한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 시장의 반응과 평가가 필수적이라는 게 사무엘손 CEO의 생각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014년 전년 대비 약 55% 성장한 데 이어 2015년에는 42% 성장했으며 올해는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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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손 CEO는 한국서 지난 9월말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더 뉴 S90은 세단 점유율이 높은 한국에 매우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에서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모델로 활용할 것"이라며 "더 뉴 S90이 한국 프리미엄 세단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뉴 S90은 9월 말 국내 공개 이후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까지 300대 이상의 예약 판매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무엘손 CEO는 "볼보자동차는 최신 기술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집약한 신차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는 등 많은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볼보자동차의 스웨덴 프리미엄 가치를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는 올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강조한 '올 뉴 X90'과 더 뉴 S90을 출시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크로스컨트리 V90의 출시로 90 라인업을 완성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16년 3분기까지 한화로 약 9700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볼보자동차그룹은 올해 90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한 데 이어 향후 3년 동안 60시리즈와 40시리즈를 모두 신모델로 바꾸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대적인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V9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하고 하반기에 XC60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무엘손 CEO는 "볼보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다양한 선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역량 있고 선진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엘손 CEO는 이번 방한 기간에도 국내 관련 업체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LG전자를 방문해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사무엘손 CEO는 LG전자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가 있는 인천캠퍼스를 방문,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연구개발(R&D) 설비 등을 둘러봤다.

사무엘손 CEO는 한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약속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위해 안전과 친환경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이해하는 한편 고객들이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차를 제공하겠다는 3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시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방안 검토 중으로 빠른 시일내 관련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방문한 한국에 대한 인상으로 사무엘손 CEO는 열정적인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볼보자동차코리아 전 임직원들과 딜러사 대표들이 모두 한 뜻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많은 취재진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 또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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