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점까지 'K-루트' 확보에 나서
[장보고 과학기지(남극)=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하얀 눈길을 헤치면서 남극점까지 길을 내는 것처럼 시원하게 뚫렸으면 좋겠다."
9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벗어나 설원에 나섰다. 장보고 과학기지 근처에 있는 브라우닝 산을 넘어 도착한 곳은 그야말로 눈으로만 이뤄진 세상이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눈길이었다.
설원이 어디까지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장보고 과학기지 연구팀은 현재 직선거리로 1700㎞ 떨어진 남극점까지 내륙을 통과하는 '코리안 루트(K-루트)'를 탐사하고 있다.
이날 설상차가 앞서고 뒤에서는 '스키두'를 탄 연구원들이 답사에 나섰다. 스키두는 앞에는 스키를 달았고 뒤에는 궤도를 구비했다. 얼음 위에서나 눈길에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문제가 없다.
장보고 과학기지(남극)=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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