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청와대 측근, 참모들이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자 다른 한편에서 정경유착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이전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를 지원한 것과 삼성물산 합병과의 연관성, 검찰 내사가 진행중이던 롯데그룹이 70억원 줬다가 돌려받은 점,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한 부영그룹 역시 출연한 점, 총수일가 사면 문제가 걸려있었던 SK가 재단에 출연한 점 등 의혹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렇듯 정경유착 사실과 정황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것을 대통령 지시에 따른 일이라 진술했다면, 정경유착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벌들을 갈취할 목적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말한 바 있다"면서 "(결국) 재벌특혜가 아니라 경제민주화가 답"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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