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민우 기자]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전국 대학생들이 동시다발 시국대회를 열었다.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대학생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대학생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지금 박근혜 정권 퇴진 목소리가 전국을 덮고 있다”며 “1주일도 안 돼 40개가 넘는 대학교의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했다”며 “현재까지 100여개의 대학교에서 시국선언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아는 동생’ 최순실의 부패·비리가 폭로될 때마다 이게 ‘막장 드라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다”라며 “박근혜 정부는 아는 동생들은 챙겼지만 제일 중요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은 “국민 없는 국가, 이러한 상실의 시대 속에서 대학생들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주권이 사라진 현실 속에 마지막 남은 희망은 행동하는 국민, 그리고 대학생들에게 있다”고 소리 높였다.
한편 이날 대학생 시국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충청권은 오후 2시30분 대전 타임월드, 영남권은 오후 5시 부산 서면, 호남권은 오후 5시 광주 금남로에서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