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2'는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등급으로 상향된 뒤 10개월 연속 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세부 평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경제제도가 얼마나 견조한지 나타내는 '제도적 강점'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정책 효율성, 부패관리, 법의 지배 측면 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구조가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주는 '경제적 강점'과 정부 수입여건 대비 부채부담을 뜻하는 '재정적 강점'은 각각 2등급을 받았다.
한국의 도전요인으로는 중국 등 국제적 수요부진,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내수 부진, 급속한 고령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꼽혔다.
무디스는 구조개혁의 조기성공·확대, 비금융공공기관의 제도 효율화·부채감소 등이 이뤄지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정부 재정 건전성 약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S&P에서는 무디스의 Aa2에 해당하는 'AA' 등급을, 피치에서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AA-' 등급을 받고 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