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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경찰, 섬주민을 위한 위민행정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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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도에서 찾아가는 운전면허 필기시험 시행, 16명 합격"

생일면 이장석 어르신(77세)이 필기시험 합격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생일면 이장석 어르신(77세)이 필기시험 합격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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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경찰서(김광남 서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섬에 찾아가는 운전면허 필기시험’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운전면허 필기시험은 섬에 거주하며 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섬 주민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육지에 나가 며칠씩 머물면서 학원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러야 해 경제적 부담이 컸다.

완도경찰서는 섬 주민들의 시간적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속 경찰관들로 구성된 강사진을 파견해 지난 10월 22일부터 4일간 오후 4시부터 밤 10까지 교통법규 및 운전자 준수사항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한 주민들은 “섬에 살면서 생업에 바쁘다보니 운전면허 시험은 엄두도 못 냈는데 경찰관들이 섬에 찾아와 밤늦은 시간까지 정말 친절하고 알기 쉽게 강의를 해주었다”며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10월 26일 생일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전남면허시험장 감독관들의 철저한 감독아래 치러진 필기시험에 생일면 주민 19명이 응시해 16명이 합격하여 84%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종별로는 1종 보통 4명, 2종 보통 12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일도로 시집와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응우옌 티안홍(22·여)씨가 2종 보통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눈길을 끌었으며, 서성리 이장석(77세·남) 어르신이 2종 보통에 합격해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장석 어르신은 필기시험 종료 후 곧바로 합격증이 발급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실기시험을 열심히 준비해서 금년 내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주관한 완도경찰서 김회중 교통계장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생일면 주요도로변 가드레일에 야광반사지 2천 여 개를 직접 붙여 눈길을 끌었다.

야광반사지는 도로변 방호벽이나 가드레일에 붙이면 운전자들의 시야를 더욱 멀리 확보하고 골곡이 심한 해안도로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는 안전시설물이다.

지기배 생일면 번영회장은 “치안행정의 바쁜 일과 중에도 도서지역을 찾아 위민행정을 실천한 김광남 완도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들의 노고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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