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이달 21일 정 전 이사장, 이어 27일 정 전 사무총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또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및 관계자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재단 설립 전후 최순실씨 지시로 재계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씨가 전체 사업을 지시하고, 실제 사업 설명은 재단 내 최씨 측근이 주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그 경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격귀국한 최순실씨는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7시 35분께 런던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와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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