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성도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 오픈을 맞아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안성국 주청두 총영사(왼쪽에서 여섯번째),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가 중국에서 유통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 아시아권 여러 유통그룹과 전략적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매장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이랜드그룹은 중국 성도에 유통 2호점인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6개의 쇼핑몰을 연달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올 1월 중국 상해에 쇼핑몰 1호점 '팍슨-뉴코아몰 천산점'을 선보이며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1994년 중국에 진출해 현지 유통기업들과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합작사를 설립, 백화점 시장에서 쇼핑몰로 급변하고 있는 중국 유통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했다.
중국 유통 그룹들은 운영하던 백화점 매장을 제공하고 이랜드는 기존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새로운 쇼핑몰을 선보이는 것이다.
내년 1월까지 오픈하게 될 유통점들은 중국 화렌그룹, 오야그룹, 베이구어 그룹, 추이시그룹 및 팍슨그룹 등 모두 중화권 유통 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협력해 출점하게 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유통그룹마다 지분율에는 차이는 있겠지만 중국 유통그룹들이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모든 주도권을 가지고 경영하는 형태는 동일하다"면서 "매장의 크기나 상권, 고객에 따라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 형태를 선봬 빠른시간 안에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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