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씨의 국정농단에 대해 의원 간 공개·비공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의총 결과에 대해 "대통령의 진실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최 씨를 조기 소환해 철저하게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최 씨에 관련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검을 포함한 전반적 사항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특검과 관련해 "검찰수사를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특검 자체가 가진 문제점, 시기적 문제, 특검 임명 자체를 대통령에 하게 되는 부분, 상설·별도 특검 협의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 등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동력이 상실될 뿐 아니라 특검이 진실규명에도 실질적 역할을 못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검 추진 가능성 대해서는 "국회 내 특검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 간 협의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대하면 특검 자체를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당이 추진할 경우에는 특검 임명권은 야당이 갖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손 수석 대변인은 총리 교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각의 전반적 사퇴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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