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기업] 구자열 회장 R&D소신, LS그룹 혁신의 원천
"부가가치 높고 혁신적인 제품 지속적으로 개발해야"…최고기술경영자 간담회 직접 챙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연구·개발(R&D)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고 타 기업이 따라잡기 힘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천은 'R&D 투자'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구 회장은 3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최고기술경영자(CTO)간담회, 기술협의회 등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며, 그룹의 R&D 전략과 방향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LS그룹의 R&D 중시 행보는 2004년 이후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LS T-Fair'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구 회장은 지난달 T-Fair에서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연구개발 각 단계에서 기술제휴, 소싱, 전략적 파트너십 등 Open Innovation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번 달 임원 세미나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히 제품의 형태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업전략에서부터 R&D, 생산, 영업 등 사업프로세스 전체를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디지털혁명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룹의 임원들이 기술 흐름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LS그룹 계열사들은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 분야 프리미엄 제품 제조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LS전선은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초전도케이블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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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은 2013년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HVDC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육상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송전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변환 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지난해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 형태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 착공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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