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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전체 일반고 '교과 특성화 학교' 전환…공교육 혁신모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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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거듭난다.

부천시는 20일 경기도교육청과 '부천지역 고등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지정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까지 23개 일반고 전체를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교육청과 논의해왔던 과학고 설립 대신 일반고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특성화 시범지구를 선택했다. 전체 일반고를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부천이 처음이다.

교과특성화 학교는 '문과'와 '이과'로 획일화한 일반계 고교의 교육과정에 변화를 줘 예전에 볼 수 없던 특성화한 과목을 가르치는 학교다.

시는 학교의 특성에 맞춰 과학, 외국어, 예술·체육, 융합교육 등 교육과정 중점학교를 운영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는다.
현재 16개 고등학교가 교과과정 중점운영을 희망하고 있다. 이미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부천고, 원미고, 부천여고와 중국어중점학교인 상동고를 포함하면 20개 고교가 내년부터 교과특성화 학교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입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모집 비중이 줄어들고, 대학의 특목고·영재학교 학생 선발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입시 변화에 발맞춰 부천지역 전체 일반고가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 중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아 원하는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교과특성화 학교는 과학중점학교인 용인 수지고, 청주 세광고, 부산 장안고, 서울 대진고, 성남 분당중앙고 등과 예술중점학교인 서울 대원여고의 성공사례와 같이 공교육의 혁신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에는 일반고, 특성화고, 경기예고 간 공동교육과정과 학생 진로 연계 주문형 강좌, 자유수강제 등을 전면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과학고 신규 설립 타당성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고 이재정 교육감이 지난 4월 발표한 4.16 교육체제와 과학고 설립 정책이 배치된다는 판단에 따라 과학고 대신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으로 교과특성화 학교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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