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 휴머노이드 ETF에선 미국이 중국 이겼다
국내 상장 휴머노이드 ETF 12개로 늘어
연초 주목받았으나 3월 이후 주가 부진
이익 전망치 미국↑ 중국↓…주가도 엇갈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휴머노이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휴머노이드 관련 ETF 외에 미국과 중국 관련 ETF들도 상장돼 있는데 실적을 앞세운 미국 휴머노이드 ETF들의 수익성이 중국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 휴머노이드 ETF는 12개까지 늘어났다. 투자 지역으로 보면 K휴머노이드가 5개, 글로벌 휴머노이드 3개, 미국 휴머노이드 2개, 차이나휴머노이드 2개다. 상품명에 휴머노이드를 명시한 것은 8개였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이라는 범용 명칭 대신 2025년 4월부터 휴머노이드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ETF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K휴머노이드 ETF 5개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8000억원에서 현재 2조2000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초 주목을 받았던 휴머노이드 ETF는 3월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연초 상장한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close 증권정보 0148J0 KOSPI 현재가 12,755 전일대비 50 등락률 -0.39% 거래량 8,998,757 전일가 12,805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미래에셋운용 "코스닥 ETF, '대표지수'로 코어 잡고 성장 테마로 '위성' 전략" ETF가 상장 한 달 만에 60% 급등했지만 3월 들어 로봇주 전반은 시장 성과를 하회 중"이라며 "지수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실적으로 성과를 증명하면서 대형주 비중을 낮추고 중소형 IT 비중을 높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지수를 이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4월 들어서는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상장 ETF 중 K휴머노이드 다음으로 순자산총액(AUM)과 거래대금이 높은 휴머노이드 ETF는 차이나휴머노이드다. 중국은 로봇 특허를 다량 보유했고 최근 AI 인재 숫자에서 미국을 추월했으며 저가형 로봇 양산의 강자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차이나휴머노이드 ETF 최근 주가는 부진하다. 박 연구원은 "이는 로봇의 문제보다는 연초부터 중국 기술주 전반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계속되면서 동반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ODEX와 TIGER가 동일한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을 상품명으로 경쟁하고 있다. TIGER는 상위 5개 종목으로 도봇, 유비테크, 저장산화 지능제어, 샤오펑, 아이플라이텍을 선택했고 KODEX는 후이촨기술, 워룽전기, 유비테크, 리더드라이브, 링이즈자오를 선택했다. 두 ETF의 상위 5개 종목 중 공통으로 편입된 종목은 유비테크로, 워커 S2 휴머노이드를 양산해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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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기업들의 올해 주가 성과를 비교하면 중국은 부진했고 미국은 선전 중이다. 휴머노이드 ETF 편입 종목의 1개월, 3개월 이익수정비율을 비교하면 미국 기업들의 우위가 확인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기술주 전반의 감익이 진행되면서 차이나휴머노이드 ETF 편입 종목 역시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반면 미국휴머노이드 ETF 편입 기업들은 전반적인 증익이 확인된다.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내 증익을 주도하는 종목은 테러다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락웰 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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