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목포대학교·㈜신한정공과 함께 국내 최초로 1000㎾급 수력발전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1000㎾급 수력발전설비의 1일 발전량은 3인 가족 기준 약 3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2013년부터 국가 R&D 사업에 참여해 4년간의 개발 끝에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수입대체효과와 유지관리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해외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력발전설비는 현재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수공 밀양댐 관리단 소수력 발전소에서 시험운영 중이다. 오는 19일에는 개발 성과를 알리기 위해 밀양댐에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이번 수력발전설비 개발은 그동안 전량 외국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학연 협업을 통해 100% 국산화를 이뤘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업을 통해 물 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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