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1급 장애인인 장 모 할머니(85세)는 마을에서 외진 곳에 위치한 집을 찾아 가느라 외출이 매번 괴로운 일이기만 했다. 논두렁을 지나야 하는 귀갓길에서는 몇차례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해남군이 실시하고 있는 주거약자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어려운 여건의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5,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5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장 할머니를 비롯해 조기 치매를 앓고 있는 한부모 가정, 홀로사는 어르신 등 관내 5가구가 새 보금자리 마련 및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받았다.
또한 군과 해당 읍·면 사무소는 물론 자원봉사센터, 해남종합사회복지관, 마을주민 등이 협력해 주거환경개선과 더불어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복지 서비스 연계 등 관련 사업도 함께 진행해 더욱 의미를 크게 했다.
한편 저소득 주거복지 업무는 지난해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으로 주민복지과에서 종합민원과 건축팀으로 이관된 가운데 주거환경개선사업 관련 문의·신청은 읍·면사무소나 종합민원과(061-530-5938)로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거 취약계층의 쾌적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을 위하여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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