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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리온 골드펠드 JP모건, "美 12월 금리인상 확신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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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리온 골드펠드 JP모건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총책임자가 전략상품인 글로벌 멀티인컴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온 골드펠드 JP모건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총책임자가 전략상품인 글로벌 멀티인컴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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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오는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있지만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자산운용의 리온 골드펠드 멀티 에셋 솔루션 총 책임자는 미국 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에 대해 "JP모건은 12월 금리인상 확률을 50% 정도로 보고 투자전략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언론에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12월 인상설과 배치되는 것이다.
골드펠드 총책임자는 언론이 오는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보였다. 그는 "연준은 현지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지표, 미국 외 지역의 광범위한 경제 및 금융 여건 등을 모두 고려한 다음에야 인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상의 근거가 충분하다고 시장이 분명하게 납득할 정도로 경제지표가 발표될 경우에만 움직인다"며 "연준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시장에 가해지는 잠재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충분히 예고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골드펠드 총책임자는 금리인상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인플레이션율보다 1%포인트 정도 더 낮기 때문에 금리인상 이후에도 연방기금금리는 여전히 매우 경기확장적일 것으로 본다"며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연방기금금리가 인플레이션율보다 2% 정도 더 높을 경우에만 긴축 정책으로 인해 심각한 성장 관련 우려가 제기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JP모건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이 같은 상황에 맞춘 투자 전략으로 우량 자산과 채권 투자를 추천했다. 골드펠드 총책임자는 "하이일드 및 신흥시장 채권과 같은 캐리 자산(이자 수익 발생)을 중시하는 전략을 유지해야한다"며 "채권이 더 나은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의 채권이 우량 자산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이 점진적으로 긴축을 실시하는 환경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 만큼 신흥시장 주식 및 채권에 몇 가지 긍정적인 기회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금이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금이 명백한 안전자산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뒷받침되지만 지금은 금이 성과를 내기에 필요한 극단적인 환경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선이라는 대형 변수를 주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JP모건은 미국 대선 캠페인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선거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 때문에 장기적인 경제 여건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 대선 특정 후보의 당선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미국 경제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골드펠드 총책임자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경제 및 거버넌스(통치) 체제는 매우 견조하며, 특정 대선 후보 개인에 따라 취약성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이 되든, 트럼프가 되든 미국 금융시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대선과 무관하게 금융투자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은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대선과 무관하게 균형 잡힌 접근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리스크를 전반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펠드 총책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였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투자자들에게 의외여서 초기에는 시장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그 결과를 받아들일 만한 시간이 경과하자 위험자산 가격이 강하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예로 영국 파운드화 및 유로화를 제외하면, 다른 통화의 시장가격이 브렉시트 투표 결과 이전 거래 수준으로 되돌아간 점을 들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른 투자전략의 변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은 브렉시트를 경제적 사건보다는 정치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유럽의 방향을 결정하기보다는 영국에 국한된 국지적인 상황인 만큼 JP모건의 시장 또는 경제적 견해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골드펠드 총책임자는 아시아태평양을 비롯 글로벌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중국의 역할과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 주도의 개혁의 속도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정부가 리밸런싱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취약점에 대비한 완충장치로써 경기부양 조치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면에서 투자자들이 중국 정책 당국의 대응을 주시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 "지속적으로 갈 지(之)자 패턴을 그리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밸런싱은 길게 10년에 이르는 장기간의 프로세스다. 이러한 환경에는 개혁으로 인한 승자인 기업들에 매력적인 미시적 수준의 기회가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거시적 수준에서는 전체 시장 구성 측면에서 개혁의 패자가 승자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골드펠드 총책임자는 한국의 자산배분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자국 주식에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국내 투자와 글로벌 투자 사이에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며 "해외 자산에 포지션을 구축할 경우 다각화의 이점이 있을 뿐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는 얻을 수 없는 유형의 산업, 기업, 광범위한 인컴(income) 수익률을 낮은 수준의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리온 골드펠드 JP모건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총책임자가 전략상품인 글로벌 멀티인컴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온 골드펠드 JP모건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총책임자가 전략상품인 글로벌 멀티인컴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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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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