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영창을 갔다는 김제동씨의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방송인 김제동씨의 '영창 발언'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군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확인했고, 함께 근무한 당시 상급자 등을 통해서도 확인했으나 (영창을 갔다는) 주장에 대한 증언·자료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군을 희화화 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에둘러 유감을 표명했다.
또 "진실이 거짓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해당 가족과 군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가족'은 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의 가족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방 지역에서 단기사병으로 근무한 김 씨가 군 복무 시절 접할 수 있었던 '군사령관'은 사실상 제2작전사령관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시 제2작전사령관은 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이었다.
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은 DJ정부 시절 제35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바 있다.
한편 국방부장관의 공식 발언에 대해 방송인 김제동씨가 어떠한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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