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18.29포인트 내린 2015.4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0.26포인트 상승한 2033.99로 출발했으나 장 내내 횡보세를 보이다 기관의 대량 매물 출회로 장중 2010선까지 밀렸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1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1%), 기계(-2.83%), 철강금속(-2.48%), 음식료품(-2.3%) 등 대부분이 하락한 반면 전기전자만 유일하게 0.79%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전날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에 따른 2조6000억원의 손실을 3분기 잠정실적에 추가 반영한 삼성전자가 예상과 달리 1.4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아모레퍼시픽(0.67%), SK텔레콤(0.23%), 한국전략(0.20%) 등이 강보합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이날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거래량이 1억3232만5646주에 달하며 코스피·코스닥 전체 1위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1690억8828만원으로 5위로 집계됐다. 증권사 매수창구 1위에 키움증권이 올라있는 걸로 보아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해 184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635종목은 내렸다. 55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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