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황주홍 의원, "사료값, 올릴 때는 왕창, 내릴 때는 찔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 사료 원료 인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식품부 및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료원료가 아무리 내려도 사료업체는 사료값 인하에 매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옥수수는 40%, 사료용 밀은 31%, 대두박은 14.2%나 하락했으나 사료값은 고작 평균 10.5% 인하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평균적으로 50% 넘게 대폭 하락한 것에 비춰보면 사료값 인하 수치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2015년 공정위의 사료값 담합 결정 이후에도 올해의 사료값 인하는 생색내기 수준에 그쳤다. 사료값 인하는 전년 대비 3.9% 인하 수준에 머물렀다. 공정위가 사료값 담합으로 인정한 당시 최고 19%까지 인상시킨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황 의원은 “민간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사료값 인하를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료값 인하를 호소해도 듣는 척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사료값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며 “사료값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사료의 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입법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료의 원가를 계산해보면 각각의 사료업체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는가를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황 의원은 “사료업체들이 말로만 농가들과의 동반성장을 외치지 말고 사료값 인하로 상생의지를 보여줘야 하는바 최소한 5천억 정도는 축산발전 위해 환원해야 하며 사료값 역시 농협 수준에 버금가는 정도로 인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