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식품부 및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료원료가 아무리 내려도 사료업체는 사료값 인하에 매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공정위의 사료값 담합 결정 이후에도 올해의 사료값 인하는 생색내기 수준에 그쳤다. 사료값 인하는 전년 대비 3.9% 인하 수준에 머물렀다. 공정위가 사료값 담합으로 인정한 당시 최고 19%까지 인상시킨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황 의원은 “민간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사료값 인하를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료값 인하를 호소해도 듣는 척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사료값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며 “사료값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사료의 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입법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료의 원가를 계산해보면 각각의 사료업체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는가를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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