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 하반기 들어서만 건설주들이 10% 넘게 상승하면서 2012년부터 시작된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종 대표주인 현대건설은 6월말 3만3000원대에서 이날 오전 4만2000원대로 올랐다. 상반기를 5600원대에서 마감했던 대우대우건설은 6700원대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2만7000원대에서 3만원대로 올라섰고, 대림산업도 7만원대 중반에서 8만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이들 대형 건설사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프로젝트 공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증가, 6.2%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외 신규 수주가 예정돼 있어 신뢰감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도 하반기 원가율이 좋은 주택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증가하고 사우디ㆍ베트남 등 해외시장 모멘텀 가시화로 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받고 있다.
김세련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가 국내 공사 비수기인 상황에서 주요 현안 프로젝트의 준공 임박에 따라 각 사별 실적은 다소 변동성이 있겠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발주 모멘텀 확대 역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높은 상황임을 감안해 건설주 전반에 섹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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