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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왕국' 부활하나…"3분기 실적 부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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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11분기만에 반등 전망
4분기 백화점 매출도 증가 예상


롯데, '유통왕국' 부활하나…"3분기 실적 부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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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의 유통사업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경기둔화와 지난해 롯데 총수일가의 '형제의 난'이 맞물리면서 최근 수년째 실적이 쪼그라졌지만, 올해 3분기부터 부진에서 탈출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난 2040억원을 기록, 11분기만에 처음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분기에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 40%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편코리아세븐 및 바이더웨이, 롯데닷컴 등 롯데의 유통부분 계열사의 모회사다. 지난 달까지도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과 지난달 추석선물 판매실적 등으로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망치를 바꿔놓았다. 백화점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석 선물세트 매출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여름 에어컨 매출이 급증한 만큼 가전판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롯데그룹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한데다, 지난달 29일부터 한달간 진행되는 코리아세일 페스타로 인해 이달 매출도 대폭 늘어날 전망에서다. 프라임 시간대 영업정지를 피한 롯데홈쇼핑도 실적 청사진에 보탬이 되고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하는 등 오랜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국내 유통시장의 포화에 따른 치열한 경쟁과 지속된 경기둔화가 맞물린데다 해외 사업부진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온 탓이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검찰의 롯데 총수일가 수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대형마트 매출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792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기저효과로 신장률이 2.4%로 선방했지만, 대형마트는 상반기 매출이 -0.5%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실적이 부진한다데 지난해 메르스로 인한 기저효과도 예상된다"면서 "대형마트와 해외 실적부진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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