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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천하]제주도 찾은 중국인 5년새 7배 '↑'…'왕서방만 돈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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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좋은 제주관광, 돈써도 부질없다"
2015년말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2015년말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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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수는 290만명에 달하며 2010년 이후 7배나 급증했지만 중국 자본의 독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신한카드와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요우커가 한국을 찾아 쓴 돈만 3510억원(신용카드 기준)이 넘지만 제주도 내 중국인 소유 토지는 296만평으로 5년 사이에 7배가 늘었고 외국인 부동산 개발 투자유치 사업 19개 중 15개가 중국 자본으로 중국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제출 받은 '제주도내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및 투자유치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 현재, 외국인 보유 총 토지는 686만평(1만2334필지)에 달하며 이 중 중국인 보유 토지가 296만평(8058필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국인 토지 중 43%에 달하는 수치이며 필지 기준으로는 65.3%에 달한다.

특히 2011년 43만평에 불과했던 중국인 보유 토지가 5년 만에 300만평에 육박해 제주도 내 중국인 토지 보유 쏠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부동산 직접 투자의 쏠림도 심각해 2016년 6월 기준 제주도내 사업이 진행중인 외국인 투자는 19개, 신고액은 24억달러인데 이 중 중국(홍콩 포함)계 사업이 15개, 19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부동산 직접 투자의 78.8%에 달하는 것으로 제주도내 중국자본 쏠림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인이 취득한 토지의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제주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도내 중국인이 점유한 토지의 취득금액은 1조263억원에 이르러 지난 2011년 대비 각각 6.9배, 17.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도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총 2263만㎡에 이른다. 이 중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975만㎡(43%)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전체금액 1조4345억원 중 72%(1조263석원)로 압도적인 규모였다.

특히 올해 6월말 기준 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2861건으로, 이중 2075건(73%)은 중국인 소유였다. 건축물 용도별로는 주거용 896건 중 42%인 373건이, 숙박시설 1704건 중 93%인 1578건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재주는 '제주'가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윤관석 의원은 "제주도가 국제도시가 아닌 중국자본 도시가 될까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제주 고유의 문화와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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