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87%로 전월 말 0.78%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전월 0.07%포인트 오른데 이어진 상승세이며, 지난해 8월 말과 비교해서도 0.11%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기업회생절차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의 영향으로 대기업 연체율이 전월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3%로 전월 0.82%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7%로 전월 0.53%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 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